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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뉴스

금값 떨어진 지금이 기회? 한·중 중앙은행이 금을 사들이는 이유

by 주식news 2026. 8. 8.

 

주식 그래프로 표현.

 

최근 국제 금 가격이 역사적 고점에서 한발 물러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이 금 보유량을 크게 늘린 데 이어 한국은행도 13년 만에 국내 생산 금을 매입하기로 하면서 향후 금값 전망과 금 투자 전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금 가격의 단기 등락만으로 보기보다는 중앙은행들이 왜 지금 금을 다시 사들이고 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중국 인민은행, 금 보유량 다시 확대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난 6월 금 보유량은 7544만 온스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보다 약 48만 온스 증가한 수준입니다. 특히 2023년 10월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2024년 초까지 금을 적극적으로 매입했지만 이후 금 가격 상승과 글로벌 금리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매입 속도를 조절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금값이 고점에서 조정을 받으면서 다시금 매입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중국의 금 매입 확대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달러에 대한 신뢰도 약화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이 금을 계속 사들이는 이유는?

중국의 금 매입을 단순한 투자 차원의 움직임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중국은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면서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질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지난해 중국 준비자산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글로벌 중앙은행 평균인 약 27%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중국이 앞으로도 금 보유량을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정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금 가격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매입 속도를 높여왔다며, 전략자산 비축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도 13년 만에 금 매입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은행도 금 매입에 나섰습니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금 보유 확대에 상대적으로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최근에는 외환보유액 내 금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2분기에는 ETF를 활용해 소규모로 금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금을 직접 매입하는 방안입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금 생산업체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국내 금 생산업체가 해외 수출 예정 물량과 희망 거래 시기를 제시하면 한국은행이 시장 상황과 운용계획 등을 검토해 매입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LS MnM·고려아연이 국내 금 생산 담당

국내 금 생산은 주로 LS MnM과 고려아연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의 연간 금 생산량은 약 40~45톤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약 4~5톤가량이 해외로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S MnM은 구리 제련 과정에서, 고려아연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금을 생산합니다.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금을 매입할 경우 외화를 사용하지 않고 원화로 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 확보한 금을 국내에 보관한다면 해외 보관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왜 지금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들일까?

금은 일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자산으로 평가받습니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특성상 금리가 높아지면 채권이나 예금 등 다른 자산의 매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금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국제 분쟁, 공급망 불안, 환율 변동 등 지정학적 위험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금이 특정 국가의 신용이나 통화정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대표적인 준비자산이자 안전자산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중앙은행 금 매입이 금값에 미치는 영향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는 장기적으로 금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금협회(WGC) 조사에서도 전 세계 중앙은행 관계자의 89%가 향후 1년 동안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도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자흐스탄 등 신흥국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금 보유량 확대가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금값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더라도 중앙은행의 구조적인 금 매입 수요가 이어진다면 금 시장의 장기적인 수요 기반은 유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 투자, 가격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중앙은행이 금을 매입한다고 해서 개인 투자자가 지금 당장 금을 매수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금값은 금리, 달러 가치,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위험, 글로벌 경기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미 높은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금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실물 골드바뿐만 아니라 금 ETF, 금 통장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의 장단점과 수수료, 세금 등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는 무엇을 의미할까?

최근 중국 인민은행과 한국은행의 금 매입 확대는 금을 단순한 투자자산이 아닌 국가 차원의 전략자산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은 탈달러와 외환보유액 다변화 차원에서 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은행 역시 낮은 금 보유 비중과 지정학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금 매입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의 금값은 단순히 금리만으로 결정되기보다는 중앙은행 금 매입, 달러 가치, 글로벌 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국제 경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값이 조정을 받을 때 중앙은행들의 매입이 오히려 빨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향후 금 시장을 바라볼 때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은행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WGC)

-한국투자증권

-금융투자업계 자료

-중국 인민은행(PBOC)

 

※ 본 글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투자 정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나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