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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착시'에 가려진 코스피…한국 증시 저평가의 진짜 원인과 주가누르기방지법 전망

by 주식news 2026. 7. 23.

 

'반도체 착시'에 가려진 코스피…한국 증시 저평가의 진짜 원인과 주가누르기방지법 전망 에 대한 이미지 입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입니다. 반도체 착시, 코리아 디스카운트, PBR 1배 미만 기업 증가, 주가누르기방지법의 핵심 내용과 한국 증시 전망을 자세히 분석합니다.

 

반도체만 오른 코스피, 진짜 한국 증시는 어디에 있나

최근 코스피는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수만 보고 국내 증시 전체가 살아났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대부분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는 여전히 3,000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반도체 착시'라는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특정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이 아니라 한국 증시의 구조적인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코스피는 2,700선

VIP자산운용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대형주 5개 종목을 제외한 코스피는 7월 21일 종가 기준 약 2,787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즉 최근 1년 동안 코스피가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대부분의 상장기업들은 이러한 상승 흐름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글로벌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수 상승 효과가 극대화됐습니다. 반면 중소형주와 전통 제조업, 소비재, 서비스 기업 상당수는 여전히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PBR 1배 미만 기업이 오히려 늘어난 이유

더 큰 문제는 기업 가치입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약 73%인 586개 기업이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BR 1배 미만은 시장에서 기업의 가치가 장부상 순자산보다도 낮게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성장성이 부족하거나 수익성이 악화된 기업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우량 기업조차 이러한 평가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는 한국 증시의 대표적인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 한국 기업들은 저평가될까?

전문가들이 지목하는 가장 큰 원인은 기업 승계 과정과 상속세 제도입니다. 현재 상속세와 증여세는 일정 기간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계산합니다. 이 때문에 최대주주 입장에서는 주가가 낮을수록 상속세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제도가

  • 배당 확대를 미루거나
  • 현금을 과도하게 쌓아두고
  • 적극적인 IR 활동을 하지 않으며
  • 자사주를 우호지분 확보에 활용하는

등의 경영 판단을 유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대부분 불법이 아니라 경영상 판단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제도 개선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주가누르기방지법이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론되는 것이 주가누르기방지법(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안)입니다. 핵심 내용은 매우 단순합니다. 상장기업 최대주주가 상속이나 증여를 할 때 기업의 주가가 순자산가치의 일정 수준보다 지나치게 낮다면 세금을 계산할 때 실제 시장가격이 아닌 순자산가치의 80%를 하한선으로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즉,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춰도 세금이 더 줄어들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 취지입니다. 이미 비상장기업에는 유사한 제도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상장기업에도 확대 적용하자는 것입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기대되는 변화

시장에서는 이번 법안이 시행될 경우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 기업가치 제고 노력 확대
  • 적극적인 배당 정책
  • 자사주 소각 증가
  • 주주친화 정책 강화
  •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
  • 장기적인 PBR 상승

등이 기대됩니다. 또한 상속인이 세금 마련을 위해 대량의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 줄어들면서 이른바 오버행(Overhang) 리스크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업의 재산권과 세금 부담 증가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피의 진짜 과제는 반도체 의존도 완화

현재 국내 증시는 반도체 산업이 전체 시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AI 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반도체 업종의 경쟁력은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크지만, 특정 업종만 상승하는 시장은 지속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진정한 강세장은 금융, 소비재, 바이오, 산업재,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이 함께 성장할 때 만들어집니다. 반도체 착시를 걷어내고 한국 증시 전체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유동성 공급보다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확대, 세제 개편과 같은 구조적인 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결론

최근 코스피 상승은 분명 의미 있는 흐름이지만, 그 이면에는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상승이라는 한계도 존재합니다.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PBR 1배 미만에 머물고 있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역시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향후 주가누르기방지법을 비롯한 제도 개선이 실제로 추진된다면 기업의 주주친화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한국 증시가 선진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한 업종의 성과에 의존하기보다 시장 전반의 저평가를 해소하는 구조적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출처

-VIP자산운용 발표 자료(2026년 7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의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법률안」

-국내 언론 보도 종합 (2026년 7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