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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탈출한 개미들, 한 달 만에 21% 폭등한 '이곳'으로 몰렸다"

by 주식news 2026. 8. 16.

 

반도체에서 바이오·뷰티로 이동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모습을 담은 그래프 이미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던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바이오·헬스케어·뷰티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TIGER 바이오 TOP10이 최근 한 달 21.31% 상승하는 등 코스닥 순환매와 저평가 성장주의 재평가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중심의 투자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을 타고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자,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바이오·헬스케어·화장품 등 성장주로 투자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 바이오와 헬스케어 관련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업종 순환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조정에 바이오·뷰티 부상

코스콤 ETF 자료에 따르면 7월 13일부터 8월 11일까지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TIGER 바이오 TOP10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기간 수익률은 무려 **21.31%**에 달했습니다. TIGER 바이오 TOP10은 국내 주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알테오젠을 비롯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바이오·헬스케어 ETF의 강세는 특정 상품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KODEX 헬스케어는 15.28%, TIGER 200 헬스케어는 14.42%, TIGER 헬스케어는 14.33%, TIGER150 바이오테크는 13.98%​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즉, 최근 ETF 수익률 상위권에 바이오와 헬스케어 상품이 대거 등장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의 수급 쏠림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 ETF도 강세… 저평가 성장주 재평가

바이오뿐 아니라 화장품과 뷰티 업종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TIGER 화장품은 15.99% 상승하며 ETF 수익률 3위를 기록했고, HANARO K-뷰티 역시 15.27%​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ETF에는 파마리서치, 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달바글로벌 등 국내 주요 화장품·미용 관련 기업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 업종은 단순한 테마보다 실적 성장이라는 펀더멘털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일부 기업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에서 코스닥으로… 순환매 본격화되나

증권가에서는 최근 시장의 움직임을 업종 순환매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떠난 자금이 제약·바이오와 로봇 등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레버리지 규제 시행으로 특정 종목에 집중됐던 수급이 완화되면서 중소형 성장주로 자금이 확산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증권 역시 화장품, 은행, 음식료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화장품 업종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과정에서도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보여줬으며,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다는 평가입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의 강한 실적에 가려져 있던 업종들의 이익 추정치가 올해 들어 꾸준히 상향되고 있었다며, 반도체가 쉬는 동안 저평가된 종목들이 재평가받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닥 상승률, 코스피를 크게 앞서

실제로 이러한 순환매 현상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수익률 차이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7월 말 저점 이후 코스닥은 30% 이상 반등했으며, 8월 들어 10일까지 코스닥은 18.72% 상승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4.48%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에는 바이오, 뷰티, 로봇 등 중소형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많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반도체 중심의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수혜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코스닥의 단기간 급등은 투자자들에게 기회인 동시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급격하게 오른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고, 테마와 실적 사이의 괴리가 커질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투자자 관심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서 분산

투자자들의 검색 데이터에서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보면 8월 4일부터 10일까지 가장 많이 검색된 보고서 가운데 알테오젠 관련 보고서가 3위와 7위에 올랐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보고서가 검색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종목 검색에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1위와 2위를 유지했지만, 3위와 4위에는 에이피알과 파마리서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키워드 검색에서도 ‘반도체’가 여전히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화장품’과 ‘코스닥’에 대한 검색 역시 크게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테오젠·에이피알 등 실적 성장주에 관심

특히 바이오와 뷰티 업종에서는 실적 전망이 개선되는 기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알테오젠의 경우 추가적인 글로벌 제약사 계약 가능성과 기술수출 및 매출 성장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에이피알 역시 해외 시장 확대와 매출 성장 전망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시장에서는 단순히 ‘반도체가 떨어지니 다른 종목이 오른다’는 접근보다 실적 개선이 확인되거나 향후 이익 전망이 상향되는 기업을 선별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후 다음 주도주는 어디일까

이번 시장 흐름의 핵심은 주도주의 교체라기보다 주도주가 쉬는 동안 소외주가 따라가는 순환매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시 강한 상승세를 보인다면 반도체로 자금이 재유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대로 반도체의 조정이 이어진다면 바이오·헬스케어·화장품·로봇 등으로 자금이 추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최근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추격하기보다 실적 성장성, 밸류에이션, 외국인·기관 수급, 향후 이익 전망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TIGER 바이오 TOP10의 21.31% 상승처럼 단기간에 급등한 ETF나 종목은 추가 상승 가능성과 함께 조정 위험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결국 향후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의 반도체 장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바이오·뷰티·코스닥 성장주로 순환매가 확산될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반도체에 집중됐던 자금이 다양한 업종으로 이동한다면 그동안 저평가됐던 성장주들의 재평가가 더욱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출처

코스콤 ETF 자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자료, 유안타증권 및 KB증권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 본 글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투자 정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나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