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폭락 이후 하루 만에 20% 이상 급반등하며 코스피 역사상 최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BNK투자증권의 분석을 바탕으로 반등 지속 가능성과 투자 포인트, 리스크를 정리해 보려 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폭락 이후 역사적인 반등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 3 거래일 동안 급락한 뒤 하루 만에 20% 이상 급등하며 시장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지난 7월 말 삼성전자는 26.81% 상승, SK하이닉스는 **상한가(29.95%)**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는 하루 만에 17.91%(1001.89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최대 상승폭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중국 반도체 산업 확대와 창신메모리(CXMT)의 상장, SK하이닉스 실적 실망감 등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하며 폭락분 대부분을 회복했습니다.
메리츠증권 "메모리 공급 부족은 앞으로도 이어진다"
이번 실적 시즌에서 가장 주목받은 곳은 메리츠증권입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한 증권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 SK하이닉스 예상 영업이익 : 60조1000억원
- 실제 영업이익 : 60조5000억원
거의 오차 없이 맞췄으며, 삼성전자 역시
- 예상치 : 90조1000억원
- 실제 : 89조5000억원
으로 높은 적중률을 기록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단순한 실적 전망뿐 아니라 앞으로의 업황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AI 시대가 메모리 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
메리츠증권은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로 진입하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2024~2025년 설비투자 부족이 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향후 12개월 이상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는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협상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하나증권 "현재는 저평가 구간"
하나증권 역시 이번 반등을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이 중장기 저평가 구간이라는 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과거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완전히 넘어서는 시점이 강세장의 마무리 신호가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현재는 아직 그 단계가 아니며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자금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
하나증권은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도 주목했습니다. 2026년 5월부터 7월까지
- 외국인 순매도 약 110조원
-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비중 -2.4%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입니다. 만약 달러 강세가 완화된다면
- 외국인 자금 재유입
- 반도체 중심 대형주 매수 확대
- 코스피 추가 상승
이라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BNK투자증권 "단기 반등 가능성은 충분"
BNK투자증권 역시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폭락 과정에서 코스피가 기술적으로 중요한 하락 목표치를 대부분 충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반등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BNK투자증권은 과거 SK하이닉스가 최고가를 기록하던 시점에도 유일하게 투자의견을 하향했던 증권사였던 만큼 이번 긍정적 전망은 시장에서도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체크해야 할 위험요인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여러 위험요인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① AI 투자 속도 조절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AI 투자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있지만,
- 자유현금흐름(FCF) 감소
-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상승
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AI 투자가 예상보다 늦춰질 경우 메모리 업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② 글로벌 유동성 감소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경우 시장 유동성은 둔화될 수 있습니다. 유동성이 줄어들면 성장주와 반도체 업종은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③ 미국 정치 변수
미국 중간선거와 같은 정치 이벤트 역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책 변화에 따라 반도체 산업 지원이나 규제가 달라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기업 실적은 여전히 견조하다
BNK투자증권은 현재 시장의 혼란이 거시경제 영향 때문일 뿐,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2021년 이후 가장 좋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국내 상장기업들의
- 자사주 매입 확대
- 주주환원 강화
- 실적 개선
등은 장기적으로 주가를 지지하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
이번 급반등은 단순한 숏커버링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점차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실적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했던 메리츠증권은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를 전망했고, 하나증권은 현재를 저평가 구간으로 평가했습니다. BNK투자증권 역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AI 투자 속도와 글로벌 유동성 변화는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할 변수라고 조언했습니다. 결국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 외국인 자금 유입, 반도체 업황 회복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단기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지만, 실적과 산업 구조를 고려하면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이 증권가 전반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출처
뉴스 1, 연합뉴스 및 국내 증권사(메리츠증권·하나증권·BNK투자증권) 리서치 자료를 종합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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