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삼성전자 HBM 판매가격과 주주환원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HBM4 매출 비중 전망, 삼성전자가 공개한 주주환원 계획과 비교해 확정된 사실과 분석가의 추정을 구분합니다.
삼성전자 HBM 가격이 2027년에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전망은 확정된 계약 가격이 아니라 KB증권의 예상입니다. HBM4 매출 비중이 2026년 40%에서 2027년 80%로 높아지고, HBM4가 경쟁사보다 높은 가격으로 계약될 것이라는 분석을 토대로 한 전망입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판매 가격이나 고객사 계약 내용은 아닙니다. [1]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HBM 가격이 두 배’라는 표현만으로 삼성전자 HBM 매출이나 이익도 두 배가 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실적은 계약 가격뿐 아니라 출하량, 제품 구성, 수율과 생산 비용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HBM4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 평균판매가격도 오를까
HBM은 여러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AI 가속기와 함께 사용하는 고대역폭 메모리입니다. 평균판매가격(ASP)은 일정 기간 판매한 제품들의 평균 가격을 뜻합니다. 제품별 계약 가격과 판매 비중이 달라지면 ASP도 바뀔 수 있습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 HBM 매출에서 HBM4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6년 40%에서 2027년 80%로 확대되고, 삼성전자 HBM 판매가격은 2027년에 전년보다 1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HBM4가 D램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에 계약될 가능성도 전망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1]
다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서 80%로 늘어난다는 전망은 판매 단가나 출하량이 두 배가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매출 비중은 전체 HBM 매출 중 HBM4 매출의 몫을 가리킵니다. 단가와 판매량을 각각 알 수 없다면 매출 비중만으로 출하량이나 이익 증가 폭을 계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망을 확인할 때는 HBM4의 실제 고객사 공급과 출하량, 계약 가격, 수율, 제품 구성 변화가 함께 공개되는지 살펴야 합니다. 고객별 사양과 공급 조건도 다를 수 있으므로, 특정 제품의 높은 가격이 전체 HBM 평균 가격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삼성전자는 2026년 2월 HBM4 양산 출하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제품 양산에 관한 회사 발표이며, KB증권이 예상한 2027년 가격이나 시장 점유율을 확인해 주는 자료는 아닙니다. [2]
HBM5·zHBM은 로드맵과 상용 실적을 구분해야
삼성전자는 2026년 8월 차세대 3D 메모리 아키텍처인 zHBM 목업을 공개했습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zHBM은 AI 가속기 위에 메모리를 수직으로 쌓는 구조를 제안합니다. [3] 목업 공개와 기술 로드맵은 개발 방향을 보여 주지만, 양산 시점·수율·고객사 채택·매출 규모가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KB증권은 1c 코어다이와 2 나노미터 베이스다이를 적용한 HBM5 아키텍처와 zHBM을 차세대 경쟁력으로 평가했습니다. [1] 이 부분은 현재 판매 실적이 아니라 향후 기술 개발과 시장 적용에 대한 전망으로 읽어야 합니다. 실제 경쟁력을 판단하려면 고객사 평가와 공급 여부, 양산 일정, 제품 성능 및 수익성 자료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주주환원 ‘4배 확대’는 확정된 차기 정책이 아니다
KB증권은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 원으로 가정했을 때 현금배당 70조~80조 원, 자사주 소각 30조~40조 원이 가능하다고 추정했습니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하는 경우에도 향후 3년의 환원 규모가 기존보다 4배 이상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습니다. [1] 이는 증권사의 추정이지 삼성전자가 발표한 차기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은 아닙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2024~2026년 정책은 해당 3년간 발생한 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고, 연간 9조 8000억 원의 정규배당을 지급한다는 내용입니다. [4] 회사는 2026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약 90조~110조 원으로 예상한다고 2026년 8월 공시했습니다. 다만 경영실적과 투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명시했으며, 2026년 3분기 약 30조 원 규모의 현금배당 계획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5]
따라서 110조 원은 차기 정책에서 이미 확정된 배당·자사주 소각액으로 보면 안 됩니다. 삼성전자의 공식 발표는 2024~2026년 정책과 2026년 예상 규모에 관한 것이며, 그 이후 정책의 구체적인 조건은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배당은 현금이 주주에게 지급되는 방식이고,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없애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방식이므로 두 수단의 효과도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가 다음에 확인할 자료
이 전망의 현실성을 판단하려면 다음 실적 발표와 공시에서 HBM 매출·출하 추이, HBM4 공급 및 수율, 차세대 제품의 고객사 평가와 양산 일정, 2026년 주주환원 확정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KB증권의 가격 상승 전망과 주주환원 추정은 분석가의 시나리오이며, 실제 계약·실적·향후 정책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출처
[1] 한국경제 TV / 「"삼성전자 HBM 가격 2배 뛴다"… 파격 전망 내놓은 증권사」 / 2026년 10월 7일 / URL
[2] 삼성전자 뉴스룸 / 「삼성전자, 세계 최초 업계 최고 성능의 HBM4 양산 출하」 / 2026년 2월 12일 / URL
[3] 삼성전자 뉴스룸 / 「삼성전자, FMS 2026서 차세대 3D 메모리 비전 제시」 / 2026년 8월 5일 / URL
[4] 삼성전자 / 「주주환원」 / 날짜 미표기 / URL
[5] 삼성전자 경영정보 공시 / 「2026년 주주환원 예상 규모 및 시행 방안」 / 2026년 8월 21일 / URL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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