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영구적인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의 후속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인정받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쟁점 논의는 진전시키지 않겠다는 입장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내부에서는 미국·이스라엘과의 충돌 국면을 버텨낸 만큼, 해협을 지렛대로 삼아 장기적 협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힘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호르무즈 관할권과 통행료 징수 입장을 절대 굽히지 않으며, 군사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국의 관할권과 통행료 징수 방침을 절대 철회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란 정부와 군 지도부는 호르무즈 해협이 자국 안보와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전략 요충지인 만큼 외부의 압력이나 군사적 위협에도 기존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필요할 경우 군사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발언이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은 물론 국제 원유시장과 해상 물류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국제 해상 교통의 핵심 관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이라크, 카타르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가 대부분 이 해협을 거쳐 세계 시장으로 운송된다. 따라서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더욱 강화하거나 통행료 부과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경우 국제 에너지 가격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란은 오랫동안 자국 영해와 접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국가 안보 차원의 관리 권한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최근에는 선박 안전관리 비용과 해양 환경 보호, 해상 치안 유지 등을 이유로 일정 수준의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다는 논리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국제 항행이 보장되는 국제 해협이라는 점을 들어 특정 국가가 일방적으로 통행료를 부과하거나 통항을 제한하는 것은 국제법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이러한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자국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는 어떠한 압박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생존과 직결되는 전략적 공간이며, 외국 군함이나 상선도 이란의 안보를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부 세력이 군사적 압박을 가하거나 통행료 정책을 무력으로 저지하려 할 경우 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적 존재감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시사했다. 고속정과 해안 미사일 전력, 무인기, 대함미사일 등을 활용해 해협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필요 시 선박 검색이나 항행 통제 조치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걸프 지역 국가들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국제 해상교통의 자유는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동 해역에서 해군 전력을 유지하며 국제 상선 보호 임무를 지속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인 항행을 위해 다국적 해상안보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실제로 통행료를 강제 징수하거나 선박 운항을 제한할 경우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군사적 대응을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국제 에너지 시장 역시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국제 유가는 급등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실제 충돌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군사적 긴장이 지속될 경우 보험료와 운송비가 상승하고 원유 및 LNG 공급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세계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가 불안이라는 이중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
해운업계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선박 운항 경로 변경이나 추가 안전조치가 필요해질 경우 운송 일정이 지연되고 물류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선사들은 이미 위험수역 운항에 대한 안전 매뉴얼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제 보험사들도 중동 항로에 대한 위험 평가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강경 발언이 실제 군사 충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평가한다. 협상 과정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강경한 메시지를 활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발적인 충돌이나 오판이 발생할 경우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외교적 대화와 긴장 완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은 단순한 지역 분쟁의 대상이 아니라 세계 에너지 안보와 국제 무역의 핵심 통로라는 점에서 국제사회 전체가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이란이 관할권과 통행료 징수 방침을 끝까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향후 중동 정세는 물론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각국의 외교적 협상과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 그리고 당사국들의 군사적 자제가 이번 사태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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