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 이은택 이사가 현재 국내 증시를 AI 버블 후반부로 진단하며 W자 반등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 AI 반도체, 로봇, 원전, 전력기기 투자 전략과 금리·ISM 제조업 지수 등 핵심 체크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AI 버블 후반부 진입? 국내 증시는 지금 어디에 와 있을까
국내 증시가 연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급락 이후 다시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KB증권 리서치본부 전략총괄 이은택 이사는 현재 시장을 'AI 버블의 후반부'라고 진단하면서도, 지금의 하락은 펀더멘털보다는 과도한 심리적 반응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 실적과 경기 사이클은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으며, 최근 급락은 장기적인 약세장 시작이라기보다 바닥을 다지는 과정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증시는 AI 버블 후반부…그러나 펀더멘털은 견조
이은택 이사는 장기적으로 AI 투자 열풍이 시장을 크게 끌어올렸으며 현재는 버블의 후반부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는 곧바로 장기 하락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시장 하락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 기업 실적은 여전히 양호
- 경기 사이클도 확장 국면 지속
- 최근 급락은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과매도
- 펀더멘털 대비 주가 하락폭이 과도
즉, 지금은 기업 가치보다 투자심리가 시장을 크게 흔들고 있는 시기라는 의미다.
V자 반등보다 W자 반등 가능성이 높은 이유
많은 투자자들이 급락 이후 빠른 반등을 기대하지만, 이은택 이사는 오히려 W자형 반등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급락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 1차 반등
- 다시 한 번 조정
- 바닥 확인
- 본격적인 상승
이라는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기 반등만 보고 성급하게 추격매수하기보다는 여러 차례의 변동성을 감안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변동성 장세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 원칙
시장 저점과 고점을 정확히 맞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은택 이사는 오히려 역발상 투자가 현재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과도하게 하락했을 때
- 공포에 따른 투매 자제
- 분할매수 고려
- 장기 관점 유지
과열 구간에서는
- 일부 차익 실현
- 비중 조절
- 현금 확보
감정이 아닌 원칙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반등 시 주목해야 할 저평가 업종
최근 시장 급락으로 AI 관련 산업 전반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이은택 이사는 특히 다음 업종들을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반도체
국내 증시를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최근 낙폭이 과도했다는 평가다.
로봇 산업
AI 기술 확산의 대표적인 수혜 산업이다. 장기 성장성이 여전히 높으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원전 산업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와 친환경 에너지 정책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
전력기기
AI 데이터센터 확대는 막대한 전력 소비를 동반한다. 이에 따라 변압기, 송배전 설비 등 전력기기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도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기판(PCB) 관련 기업
고성능 AI 반도체에는 첨단 기판이 필수적이다. AI 투자 확대가 지속될 경우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된다.
W자 반등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지표
이은택 이사는 투자자들이 시장 방향을 판단하기 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지표도 제시했다.
1. ISM 제조업 지수
글로벌 경기의 흐름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지표다. 제조업 경기 개선 여부는 증시 반등의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
2. 반도체 이익률
국내 증시는 반도체 비중이 매우 높다. 따라서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성 변화는 코스피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다.
3. 금리 추세
이은택 이사가 가장 중요하게 꼽은 변수는 바로 금리다. 역사적으로 강세장을 끝낸 가장 큰 원인은 추세적인 금리 상승이었다.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
- 기업 가치 할인
- 성장주 부담 증가
- 투자심리 위축
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향후 글로벌 금리 방향은 반드시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기억해야 할 핵심 전략
현재 시장은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 이은택 이사의 판단이다. 오히려 기업 실적과 경기 흐름을 고려하면 최근 급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으며, 바닥을 다지는 과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V자형 급반등을 기대하기보다 W자형 변동성 장세를 염두에 두고 분할매수와 분할매도를 병행하는 전략이 더욱 현실적일 수 있다. 특히 AI 반도체를 비롯해 로봇, 원전, 전력기기, 기판 등 AI 생태계 전반의 우량 종목들은 향후 시장 안정 과정에서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결론
현재 국내 증시는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완전히 잃은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중요한 것은 단기 등락에 흔들리기보다 기업의 펀더멘털, 경기 사이클, 금리 흐름을 함께 살펴보며 냉정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향후 ISM 제조업 지수, 반도체 이익률, 글로벌 금리 추세가 개선된다면 국내 증시 역시 W자 바닥을 완성한 뒤 새로운 상승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출처
한국경제신문 인터뷰 「이은택 KB증권 이사 '지금은 버블 후반부…W자 반등 대비해야'」 (2026년 8월 5일)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본 글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투자 정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나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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