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가 9일 상승 전환해 7291.91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상승 폭은 단 0.62%에 그쳤다. 장중 한때 75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62% 오른 7291.91에 마감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3.31% 오른 7486.64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7543.86까지 4.10% 뛰며 7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더니 하락 전환해 7063.76까지 밀렸다. 이후 한동안 등락을 반복하다 강보합 마감됐다. 삼성전자는 0.18% 오른 27만8000원에, SK하이닉스는 5.30% 오른 21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양사의 주가는 각각 6%, 5%대 하락 마감했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장중 29만1500원까지, SK하이닉스의 경우 227만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상승폭이 줄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미국 나스닥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호재로 작용해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컸다. KB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내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420만원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3일 제시한 목표주가와 같은 수준이다.
코스피, 3거래일 만에 반등…SK하이닉스 강세·한성기업 상한가 눈길
국내 증시가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 상승폭은 제한적이었지만 대형 반도체주와 일부 개별 종목의 강세가 지수를 견인했다. 코스피는 간신히 상승 마감하며 투자심리 회복의 신호를 보였고, 코스닥 역시 1% 넘게 오르며 794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ADR(주식예탁증서)의 강세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5% 넘게 급등했다.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 전망이 재차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 시장 역시 반도체 장비와 2차전지, IT 부품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 이상 상승했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성장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기술주 강세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일부 개선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종목은 식품기업 한성기업이었다. 한성기업은 참전용사 후원 활동이 알려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가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점이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와 함께 부각되면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성기업은 대표 제품인 ‘크래미’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최근 식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브랜드 경쟁력과 실적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이달 들어 주가가 약 54% 급등했다. 여기에 참전용사 지원 소식이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사회공헌 이슈만으로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가 결정되는 것은 아닌 만큼 향후 실적과 수익성 개선 여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단기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대외 변수에 민감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과 글로벌 경기 흐름, 반도체 업황 등이 향후 증시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특히 AI 관련 투자 확대가 지속될 경우 반도체 업종이 시장을 이끄는 중심축 역할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가 업종별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개별 종목의 이슈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실적 개선 가능성과 산업 경쟁력을 함께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날 코스피가 소폭이나마 상승 전환에 성공하고 코스닥도 강세를 보인 것은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지만,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이 시장의 중심축을 유지하는 가운데, 개별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은 당분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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