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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뉴스

美 9월 CPI 예상 웃돌자 나스닥 1.88% 하락…AI 인프라주·회사채 동반 압박

by 주식news 2026. 10. 15.

 

미 CPI 발표 후 나스닥 하락 소식을 보는 증권사 트레이딩룸.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AI 인프라 기업의 주가와 회사채가 함께 흔들린 배경, 금리와 유가를 볼 때 확인할 점을 정리합니다.

 

미국의 9월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습니다. 2026년 10월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고,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투자에 노출된 기업들의 주가와 회사채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금리선물에 반영된 인상 가능성은 시장의 기대를 보여주는 수치이지, 연준이 실제로 금리를 올리기로 결정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1][2]

 

CPI가 예상보다 높았던 이유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026년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계절조정 기준 0.6%, 전년 동월 대비 비계절조정 기준 3.7% 상승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습니다. 근원 물가의 월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 0.2%를 웃돌았습니다. [1][2]

물가 상승이 에너지에만 그친 것은 아닙니다. 휘발유 지수는 9월에 전월 대비 9.1% 상승해 전체 월간 CPI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동시에 주거비는 0.4%, 의료서비스는 0.3%, 항공료는 1.2% 올랐습니다. 근원 CPI가 전월보다 높게 나온 데에는 에너지 외 항목의 오름세도 반영됐습니다. [1]

이 수치가 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받아들여진 까닭은 물가가 다시 오르면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내리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높은 금리가 이어지면 기업의 대출·채권 발행 비용과 투자자의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가 큰 성장주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CPI 한 번의 결과만으로 향후 금리 경로가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후 물가와 고용 지표, 연준의 발언을 함께 봐야 합니다.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뉴욕증시

10월 1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9%, S&P 500은 1.11%,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 하락했습니다. 기술·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2]

AI 인프라 관련 종목은 낙폭이 더 컸습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사업자 코어위브는 16%, 네비우스는 11%, 오라클은 9%, 델 테크놀로지스는 11% 하락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감소분은 합산 약 80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3] 이 같은 움직임은 AI 수요가 사라졌다는 의미라기보다, 대규모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비용과 투자 회수 시점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주가뿐 아니라 회사채에서도 경계가 나타났습니다. 로이터는 코어위브의 2031년 만기 채권 수익률이 장중 약 16%까지 상승했고, 발행 당시보다 가격이 약 20% 낮아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메타의 2049년 만기 채권도 발행가 대비 약 20% 하락했고, 오라클의 2033년 만기 채권 가격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4] 채권 수익률 상승은 해당 채권 가격 하락과 함께 나타나는 현상이며, 새로 자금을 조달할 때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기업별 차이는 살펴야 합니다. 데이터센터를 빌려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과 자체 현금흐름·사업 규모가 큰 플랫폼 기업은 부채 부담과 투자 여력이 같지 않습니다. 주가 하락만 보고 AI 산업 전체의 수요가 꺾였다고 단정하기보다, 각 기업의 현금흐름, 차입 규모, 설비투자 계획과 투자로부터 수익을 거두는 시점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준 금리 인상 확률과 유가를 읽는 법

로이터가 인용한 LSEG 자료에서 10월 연준 회의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CPI 발표 전 약 20%에서 발표 후 약 33%로 높아졌습니다. [2] 일부 보도에 나온 더 높은 확률 수치와 차이가 있다면 집계 시각이나 금리선물 계산 방식이 다른지 확인해야 합니다. 시장 확률은 거래 가격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추정치여서,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가도 물가와 금리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입니다. 10월 14일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6.06달러로 0.35% 상승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5.09달러로 1.01% 올랐습니다. [5]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 피격과 이란의 선박 공격 전술 관련 보도가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습니다. 다만 유가상승이 곧바로 전체 물가의 같은 폭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유가가 지속되는 기간, 운송·생산 비용에 전가되는 정도, 다른 에너지 공급의 변화가 영향을 줍니다.

 

실적이 보여준 시장의 다른 면

같은 날 공개된 모건스탠리의 2026년 3분기 실적은 시장 상황이 모든 업종에 똑같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회사의 순수익은 203억 달러, 순이익은 49억 달러, 희석주당순이익(EPS)은 3.03달러였습니다. 기관증권 부문의 주식 관련 순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했지만, 고정수익 부문 순수익은 7% 감소했습니다. [6]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 거래 수요가 늘어나는 사업도 있지만, 이 실적만으로 금융업 전반의 전망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하락을 해석할 때는 물가 수치 하나보다 물가의 구성과 후속 지표를 함께 보는 편이 낫습니다. 근원 물가가 계속 높게 유지되는지, 장기 금리와 회사채 수익률이 더 오르는지, AI 관련 기업이 투자 지출을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연결하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입니다. 유가와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거나 물가 압력이 낮아지면 금리 전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물가와 조달 비용이 동시에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 차입에 의존하는 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출처

[1] 미국 노동통계국(BLS) / 「Consumer Price Index — September 2026」 / 2026년 10월 14일 / https://www.bls.gov/news.release/archives/cpi_10142026.htm
[2] Reuters / 「Dollar gains, Wall Street stocks fall after hot inflation data」 / 2026년 10월 14일 / https://www.reuters.com/world/china/global-markets-global-markets-2026-10-14/
[3] Reuters(Investing.com 재게시) / 「Red hot CPI report fuels AI rout」 / 2026년 10월 14일 / https://www.investing.com/news/economy-news/red-hot-cpi-report-fuels-ai-rout-4949874
[4] Reuters / 「Trading Day: Tech melt」 / 2026년 10월 14일 / https://www.reuters.com/commentary/reuters-open-interest/global-markets-trading-day-graphic-2026-10-14/
[5] Reuters(MarketScreener 재게시) / 「Oil prices climb as Iran deploys new tactics to target ships transiting Hormuz」 / 2026년 10월 14일 / https://ca.marketscreener.com/news/oil-prices-climb-as-iran-deploys-new-tactics-to-target-ships-transiting-hormuz-ce785dd2db8bf323
[6] Morgan Stanley / 「Morgan Stanley Reports Third Quarter 2026」 / 2026년 10월 14일 / https://www.morganstanley.com/press-releases/morgan-stanley-reports-third-quarter-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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