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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분기 사들인 기업들은... 건설, 화장품, 2차전지 매입... 삼성전기, 네카오 등 지분 낮춰

by 주식news 2026. 7. 3.

 

국민연금이 지난 2분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건설, 화장품, 2차전지 등 소외주를 매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삼성전기, 네이버, 카카오 등은 매도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상한선까지 꽉 찬 상태라 순환매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국민연금은 지분율이 5% 이상인 종목에 대한 2분기 보유 상황을 공시했다. 총 121개 종목을 공시했으며 61개 종목의 지분율을 늘리고 60개 종목의 지분율은 줄였다.

2분기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올해 목표 비중(20.8%)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국내 주식 전반을 매수하는 대신, 유망 섹터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국민연금 2분기 사들인 기업들은... 건설, 화장품, 2차전지 매입... 삼성전기, 네카오 등 지분 낮춰

 

국민연금이 올해 2분기 국내 증시에서 건설과 화장품, 2차전지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던 일부 대형 기술주와 전기전자 종목의 지분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이 목표치를 웃도는 상황에서 신규 자금을 대규모로 투입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분기 보유현황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분율 5% 이상을 보유한 121개 상장사의 투자 현황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61개 종목은 지분율이 증가했고, 60개 종목은 감소해 사실상 매수와 매도를 균형 있게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주식 전체를 공격적으로 늘리기보다 기존 보유 종목을 중심으로 업종별 비중을 조정하는 리밸런싱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건설업종이었다. 최근 국내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원전과 플랜트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GS건설의 지분율은 6.93%에서 7.82%로 확대됐으며, 삼성E&A는 7.31%에서 8.34%로 증가했다. 특히 DL이앤씨는 8.06%에서 11.2%까지 크게 높이며 가장 적극적인 매수 대상 가운데 하나가 됐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원전 건설 확대와 에너지 인프라 투자 증가가 장기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DL이앤씨는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원전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장품 업종 역시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담은 분야다. K-뷰티의 해외 수출 증가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 화장품 기업들의 지분을 일제히 확대했다. 달바글로벌의 지분율은 7.53%에서 9.58%로 크게 늘었으며, ODM(제조자개발생산) 대표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역시 각각 10.52%에서 12.68%, 10.81%에서 12.85%로 상승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성장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국민연금의 투자 판단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업종도 주요 매수 대상이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둔화와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의 지분율은 6.87%에서 7.97%로 높아졌으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5.89%에서 7.02%, 엘앤에프 역시 8.54%에서 8.63%로 증가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단기적으로 둔화됐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 아래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신규 상장 종목에도 관심을 보였다. 올해 상장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를 2분기 중 집중 매수하면서 지분율을 5.22%까지 확보했다. 이는 국민연금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투자 기회를 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반면 일부 대형주는 차익 실현 또는 비중 축소 대상이 됐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 강한 상승세를 기록한 삼성전기의 경우 국민연금 지분율이 10.92%에서 9.87%로 감소했다. 네이버 역시 9.24%에서 8.22%로 줄었으며, 카카오도 6.40%에서 5.39%로 낮아졌다. 최근 인공지능(AI) 기대감과 증시 상승으로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들의 일부 차익을 실현하고,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던 업종으로 자금을 이동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포트폴리오 변화는 국민연금의 투자 전략이 단순히 시장 흐름을 따라가기보다 장기적인 가치와 업종 순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올해 목표치인 20.8%를 웃도는 수준이어서 전체 투자 규모를 확대하기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하는 방식의 운용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투자 방향이 기관투자가들의 향후 매매 전략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과 화장품, 2차전지처럼 최근까지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반면, 이미 큰 폭으로 상승한 종목은 비중 조절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국민연금의 운용은 장기적인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 원칙에 기반하는 만큼, 단기적인 주가 흐름을 예측하는 신호로만 해석하기보다는 장기 포트폴리오 전략의 변화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출처]

https://www.mk.co.kr/news/stock/12089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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