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이 AI 수요 확대와 공급 부족, 제품 가격 인상에 힘입어 국내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전기, LG전자, LG이노텍의 주요 성장 동력과 향후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AI 수요 확대에 국내 전기전자 업종 성장 기대감
인공지능(AI) 산업의 빠른 성장과 함께 국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수요 확대와 공급 부족, 제품 가격 인상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며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삼성전기, LG전자, LG이노텍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일 최근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 성장 스토리는 오히려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견조한 전방 수요와 공급 부족 심화, 가격 인상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2027년 이후에도 이어질 전기전자 업종 성장세
신한투자증권은 국내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이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욱 개선되고, 이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2026년 이후 2027년과 2028년으로 갈수록 AI 관련 수요 확대에 따른 성장 효과가 더욱 본격화될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나타나고 있지만, 과거의 전통적인 IT 경기와는 다른 모습이라는 분석입니다. 단순히 수요가 증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주 확대와 제품 가격 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8년을 업황의 단순한 정점으로 보기보다, 2030년까지 계단식 성장이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기, MLCC와 반도체 기판 성장 본격화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인 MLCC와 반도체 기판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LCC 가동률은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존 설비의 약 15~20% 수준에 해당하는 신규 투자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는 연초부터 가격 인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리콘 커패시터 역시 20~30% 수준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삼성전기가 최근 공시한 약 1조 700억 원 규모의 MLCC 수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됩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이 고부가가치 하이엔드 MLCC 관련 수주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관련 수주 공시라는 점에서도 AI와 산업용 전자제품 수요 확대가 삼성전기의 중장기 성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2027년 삼성전기 MLCC 매출에서 산업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올해보다 약 4% 포인트 상승한 수준입니다.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까지 이어질 경우 수익성 개선 효과도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LG전자, 로봇·HVAC·AI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성장축
LG전자는 로봇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로봇 분야에서는 CLOiD와 액추에이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산업용과 상업용, 가정용 로봇은 물론 관련 부품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데이터센터, 즉 AIDC 시장의 확대도 LG전자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AI 서버와 GPU의 고집적화가 진행되면서 데이터센터 내부의 발열 문제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 공조 기술과 액체냉각 기술을 결합한 종합 냉각 솔루션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AIDC 신규 수주잔고는 6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하반기부터 관련 수주가 더욱 본격화될 경우 2027년 ES사업부의 실적 성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LG이노텍, 반도체 기판 사업 비중 확대 기대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 사업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즉 FC-BGA 사업에서도 중장기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AI 서버와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사양 반도체 기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기판 사업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7년 LG이노텍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기판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2%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올해보다 약 12% 포인트 상승한 수준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반도체 기판과 고부가가치 전자부품 사업의 비중이 확대될 경우 실적 안정성도 한층 높아질 수 있습니다.
AI 밸류체인으로 재평가받는 전기전자 업종
오강호 연구위원은 앞으로 AI 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성장 여부가 아니라 성장 사이클의 강도와 지속 기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판과 MLCC, 냉난방 솔루션 등 주요 전기전자 제품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변수입니다. AI 산업은 클라우드 AI에서 온디바이스 AI로 확장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로봇과 자동화 기술을 포함한 피지컬 AI 영역까지 성장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삼성전기와 LG전자, LG이노텍 등 국내 전기전자 기업들이 과거처럼 단순한 경기 민감형 IT 기업으로 평가받는 방식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삼성전기·LG전자·LG이노텍, AI 성장 수혜주로 주목
결국 이번 신한투자증권의 분석은 국내 전기전자 업종을 전통적인 IT 업황 관점만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AI 수요 확대와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반도체 고성능화, 로봇 시장 성장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기는 MLCC와 반도체 기판, LG전자는 로봇과 HVAC 및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LG이노텍은 고부가가치 반도체 기판 사업을 각각 핵심 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AI 산업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이어질 경우 국내 전기전자 업종 역시 새로운 AI 밸류체인의 핵심 축으로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흐름뿐 아니라 AI 수요 증가가 실제 수주와 제품 가격, 가동률, 수익성 개선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출처
-신한투자증권 전기전자 업종 분석 자료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분석 내용
-삼성전기·LG전자·LG이노텍 관련 공개 자료 및 업계 분석
※ 본 글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투자 정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나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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