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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40만원 · 삼성전자 45만원”…LS증권이 엇갈린 목표주가를 제시한 이유

by 주식news 2026. 8. 31.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목표주가 비교 이미지.

 

LS증권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40만 원으로 하향하고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45만 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이번 전망 변화의 핵심은 HBM 수요 둔화가 아닌 HBM4 경쟁 구도와 수율 개선, 고객사 공급선 다변화 가능성에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LS증권은 두 반도체 대장주에 대해 정반대 방향의 목표주가 조정을 제시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기존 330만 원에서 240만 원으로 낮춘 반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기존 4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상향했습니다. 다만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여전히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이번 목표주가 조정의 핵심은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둔화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감소가 아닙니다. 오히려 차세대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변수로 꼽혔습니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240만 원으로 하향…HBM 경쟁 심화 반영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HBM 출하 성장과 중장기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쟁사의 HBM4 출하 확대와 양산성 개선이 확인될 경우 주요 AI 고객사의 공급선 다변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높은 기술 경쟁력과 고객사 점유율을 바탕으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HBM4 기술력이 개선되고 실제 출하량이 확대된다면 기존 공급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LS증권은 이를 단순한 HBM 수요 둔화가 아니라 HBM 공급자 간 경쟁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판단했습니다. 앞으로 SK하이닉스 주가의 핵심 변수 역시 전체 HBM 시장 규모보다는 차세대 제품에서 기술 우위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을 얼마나 방어할 수 있는지가 될 전망입니다.

 

HBM 영업이익률 80% 전망에서 60% 수준으로 조정

이번 SK하이닉스 목표주가 하향에는 HBM 수익성 전망 변화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LS증권은 기존에 내년 SK하이닉스의 HBM 영업이익률(OPM)이 약 8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산업 점검 결과, 올해와 비슷한 약 60% 수준이 보다 현실적인 전망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HBM 영업이익률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AI 반도체 가격과 서버 구축 비용이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엔비디아와 같은 AI 반도체 기업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추가로 올려야 할 수 있으며, 이는 이미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을 안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서버 투자 예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LS증권은 HBM 영업이익률 약 60% 수준이 고객사와 메모리 공급자, 그리고 AI 투자 지속성까지 고려한 이른바 ‘골디락스’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이익 전망도 일부 하향 조정됐습니다. 다만 향후 수율이 추가로 개선되고 제조 원가가 낮아진다면 HBM 수익성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핵심은 HBM 수요 둔화가 아닌 ‘삼성전자 HBM4 변수’

이번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조정에 대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반도체 업황 자체가 꺾였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LS증권은 메모리 사이클 종료나 HBM 수요 감소보다는 기존에 예상했던 내년 HBM 초과 수익성이 현실화되지 않을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HBM4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특정 공급업체에 집중됐던 시장 구조가 변화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는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경쟁 심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전체 HBM 시장에서는 기술 경쟁과 공급 확대를 통해 산업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2028년 예상 지배주주지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1.4배 수준이 기본적인 거래 범위로 제시됐습니다. 신규 AI 수요처가 확대되고 차세대 HBM 제품의 수율 개선이 확인될 경우에는 밸류에이션이 상단 1.6배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됐습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45만 원으로 상향…HBM4 수율 개선 기대

반면 삼성전자에 대한 전망은 더욱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LS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HBM 사업은 주요 고객사 인증 지연과 낮은 양산성 등의 문제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HBM4에서는 출하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수율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이러한 할인 요인이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HBM4 양산성이 실제 출하 확대를 통해 추가로 확인될 경우 삼성전자의 HBM 관련 이익 전망이 상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시에 시장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가치를 다시 평가하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 구조도 달라질 가능성

삼성전자의 HBM4 경쟁력 강화는 단순히 새로운 제품 하나의 성공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의 수익 구조는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등 기존 메모리 제품의 업황 변화에 큰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HBM4가 본격적인 출하 확대에 성공하고 메모리 사업 내 이익 기여도가 높아진다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수익 구조 자체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AI 메모리의 비중이 커질수록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와 함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앞으로의 승부처는 HBM4

결국 LS증권의 이번 목표주가 조정은 국내 반도체 투톱의 경쟁력이 한쪽으로 이동했다는 단순한 의미로 해석하기보다는 차세대 HBM 시장의 경쟁 구도가 본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여전히 강력한 HBM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장기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HBM4 출하 확대와 수율 개선이 현실화될 경우 고객사들의 공급선 다변화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삼성전자는 그동안의 HBM 사업 관련 할인 요인을 해소하고 HBM4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내 반도체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단순히 HBM 수요가 얼마나 늘어나는지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가 기술 우위와 고객사 점유율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삼성전자가 HBM4 양산성과 실제 출하 확대를 얼마나 빠르게 증명할 수 있는지가 두 기업의 주가 향방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출처

LS증권 리포트 및 정우성 LS증권 연구원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 본 글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투자 정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나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