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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뉴스

코스피, 장중 3% 급락 후 6680선 반등 시도…반도체주 약세·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흔들렸다

by 주식news 2026. 8. 31.

 

코스피 하락과 증권사 직원들의 모습.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와 미국 반도체주 급락 영향으로 장 초반 3% 이상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약세 속에서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6680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반도체 투자심리, CXMT 성장세가 향후 코스피 7000선 회복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코스피, 장 초반 3% 넘게 급락했다가 낙폭 일부 만회

코스피가 미국발 금리 인상 우려와 반도체주 약세가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다만 장 초반 매도세가 이어진 이후 낙폭을 일부 줄이며 668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9% 내린 6680.76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는 장 시작과 함께 전장 대비 175.30포인트, 2.58% 하락한 6613.58로 출발했습니다. 장중에는 6570선까지 밀리며 3%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입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2.57% 하락한 816.83에 거래되며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 확대… 워시 의장 발언에 시장 긴장

이번 코스피 하락의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는 미국의 기준금리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입니다. 지난 28일 현지시간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한 경계감을 나타냈습니다. 워시 의장은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충분히 안정되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추가적인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발언 이후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기존 35% 수준에서 약 60%까지 높여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워시 의장의 발언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28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2%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25%, 나스닥지수는 0.52%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이 코스피에 더 큰 충격

국내 증시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보다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이 더욱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47% 하락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기업에 대한 신용 제공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미국 당국이 대중국 우회 수출과 관련한 조사를 검토할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여기에 마벨테크놀로지가 구글과의 AI 사업 관련 매출 반영 시점을 둘러싼 우려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AI와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됐습니다. 최근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미국 반도체주의 약세가 국내 시장으로 빠르게 전이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 반도체가 코스피 발목 잡았다

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2.33% 하락한 25만 10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는 2.00% 내린 162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두 종목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주가 하락은 지수 전체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높은 기대감을 받아왔던 만큼 미국 반도체 업종의 조정은 단기적인 차익실현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이 코스피의 7000선 재도전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CXMT 급성장,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경쟁 격화 우려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성장세도 국내 반도체 기업에는 새로운 부담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CXMT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503억 10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30조 8000억 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873.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메모리반도체 자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범용 D램 공급 능력까지 확대될 경우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기존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AI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와 HBM 시장에서는 여전히 기술력과 생산 능력이 중요한 경쟁 요소인 만큼 범용 메모리 시장의 경쟁 심화와 AI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이란 긴장과 국제유가 상승도 부담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1% 이상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상승은 물가 불안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가 미국의 금리 방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유가상승과 지정학적 긴장은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스피 7000선 회복, 결국 반도체 투자심리가 관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발언이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 책무를 원론적으로 강조한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와 수급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가 코스피 7000선 돌파와 안착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코스피 조정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글로벌 반도체주 약세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장 초반 3% 이상 급락한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는 점은 저가 매수세와 지수 방어 움직임도 존재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향후 코스피의 방향은 미국의 물가와 고용지표,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의 수급 회복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안정된다면 코스피 역시 다시 7000선 회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더욱 커지고 반도체주의 조정이 장기화될 경우 코스피의 변동성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처

한국거래소 시장 자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관련 발언 내용, 뉴욕증시 및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시장 자료,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 시장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 본 글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투자 정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나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