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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뉴스

크레딧물 발행액 355조원, 전년보다 24% 증가…은행채·공사채가 확대 주도

by 주식news 2026. 10. 11.

 

크레딧물 발행 현황 그래프가 표시된 금융 회사 사무실 풍경.

 

2026년 10월 8일까지 은행채·공사채·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355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1% 늘었다. 증가분은 은행채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일반 회사채 발행은 감소했다.

 

2026년 10월 8일까지 국내 은행채·공사채·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35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했다. 증가세는 은행채와 공사채가 이끌었으며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줄었다. 특히 은행채 발행 증가분이 전체 크레딧물 발행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

 

발행액은 늘었지만 종류별 흐름은 달랐다

금융투자협회와 연합인포맥스 집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8일까지 세 종류의 채권 발행액은 355조 원이었다. 2025년 같은 기간의 286조 원과 비교하면 69조 원 늘어난 규모다. 증가율은 69조 원을 286조 원으로 나눈 약 24.1%다. [1]

이 글에서 ‘크레딧물’은 집계에 포함된 은행채·공사채·일반 회사채를 가리킨다. 채권시장의 모든 채권을 합산한 수치와는 범위가 다를 수 있다. 발행액은 일정 기간 새로 발행된 채권의 총액인 ‘총 발행액’이다. 만기 도래분을 갚고 남은 자금의 규모를 보여주는 순발행액과 구분해야 한다.

은행채 발행액은 217조 8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조 1천억 원, 41.7% 증가했다. 지난해 은행채 연간 발행액 221조 6천억 원의 약 98.3%에 이른다. 올해가 아직 끝나지 않은 10월 초에 전년 연간 발행 규모에 근접한 것이다. [1]

세부적으로는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이 발행한 특수은행채가 140조 7천억 원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조 1천억 원, 45.7% 늘었고, 2025년 연간 발행액 137조 7천억 원도 넘어섰다. 특수은행채를 제외한 은행채는 77조 1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조 원 증가했다. [1]

 

발행 증가분의 대부분은 은행채에서 나왔다

전체 발행 증가분 69조 원 가운데 은행채 증가분 64조 1천억 원의 비중은 약 92.9%다. 산식은 64조 1천억 원을 69조 원으로 나눈 값이다. 따라서 올해 크레딧물 발행액 확대를 해석할 때는 전체 증가율만 보기보다 은행채, 특히 특수은행채의 발행 확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특수은행채 발행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정책금융과 기업 대출 수요가 거론됐다. 다만 발행액만으로 어느 정책이나 대출 수요가 증가분을 얼마나 설명하는지 확정할 수는 없다. 발행액은 자금 조달 결과를 보여주지만, 조달 자금의 최종 사용처나 대출 증가분을 직접 측정하는 지표는 아니기 때문이다. 발행 증가의 원인을 판단하려면 각 은행의 공시·발행 설명과 대출 통계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공사채는 늘고 일반 회사채는 감소했다

공사채 발행액은 74조 8천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조 1천억 원, 36.7% 늘었다. 2025년 연간 발행액 71조 5천억 원과 2024년 연간 발행액 73조 6천억 원을 모두 웃돈다. 반면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62조 4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조 2천억 원, 19.6% 줄었다. [1]

발행 구성도 달라졌다. 은행채와 공사채가 전체 발행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82.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2.9%보다 9.5% 포인트 높아졌다. 일반 회사채 비중은 27.1%에서 17.6%로 낮아졌다. [1] 이는 집계된 채권 공급에서 금융기관과 공공부문 발행의 비중이 커졌다는 뜻이다. 일반 기업의 자금 사정이 일제히 나빠졌다는 의미로 곧바로 해석할 수는 없다.

회사채 발행 감소에는 기업별 자금 수요, 발행 시기, 금리와 투자 수요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다. 발행 통계만으로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는지, 은행 대출이나 기업어음 등 다른 조달 수단을 선택했는지까지 알기는 어렵다. 기업 자금 조달 여건을 살필 때는 회사채 총발행액과 함께 순발행액, 발행 금리, 신용등급별 수요예측 결과를 비교해야 한다.

 

총발행액을 자금 부담이나 시장 위험과 동일시하면 안 된다

은행채 발행이 많다는 사실은 채권 공급과 만기 관리 측면에서 살펴볼 지표다. 하지만 총발행액에는 신규 자금 조달뿐 아니라 만기 채권을 상환하기 위한 차환 발행도 포함될 수 있다. 따라서 발행액 증가만으로 은행권의 자금난이나 신용위험이 커졌다고 단정할 수 없다. 순발행액과 만기 도래 규모, 채권 금리, 은행의 예금·대출 흐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또한 연간 발행액과 10월 초까지의 누적 발행액을 비교할 때는 기간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올해 은행채와 공사채 누적액이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섰다는 점은 발행 속도가 빨랐다는 설명에는 도움이 되지만, 연말까지 같은 속도가 이어진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 발행은 금리와 시장 수요, 정책금융 집행, 각 발행기관의 자금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통계의 채권 발행통계를 확인할 때는 채권 종류, 집계 기간, 총발행과 순발행 구분을 먼저 맞추는 것이 좋다. [2] 기준이 다른 수치를 한데 놓으면 발행 증가율이나 연간 비교가 실제보다 크게 또는 작게 보일 수 있다.

 

출처

[1] 연합뉴스 / 「올해 크레딧물 발행 24%↑…은행채 늘고 회사채는 줄고」 / 2026년 10월 11일 / https://www.yna.co.kr/view/AKR20261009029200008

[2]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통계 / 「발행통계」 / 날짜 미표기 / https://freesis.kofia.or.kr/stat/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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