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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뉴스

퇴직연금 554조원 시대, 증권사 점유율 30% 눈앞…경쟁 기준은 수익률·수수료

by 주식news 2026. 10. 9.

 

증권사 직원과 상담 중인 퇴직연금 가입자들.

 

2026년 2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은 553조 8779억 원으로 집계됐고, 증권업권 비중은 29.8%로 높아졌습니다. 시장 규모와 점유율을 읽는 법, DB·DC·IRP의 차이, 사업자 비교 시 살펴볼 항목을 정리합니다.

 

2026년 2분기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553조8779억원이며, 증권업권 비중은 29.8%입니다. 증권사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은 뚜렷하지만, 점유율이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증권사의 운용 성과가 더 좋거나 가입자 수익률이 높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적립금은 신규 납입과 사업자 간 이전, 운용자산의 평가액 등이 함께 반영된 규모이기 때문입니다. [1]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 비중이 커진 배경

2026년 2분기 말 은행권 적립금은 281조 5105억 원으로 전체의 50.8%, 증권업권은 165조 468억 원으로 29.8%를 차지했습니다. 보험업권 비중은 19.4%였습니다. 증권업권 비중은 2025년 말 26.5%에서 약 1년 사이 3.3%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1]

이 변화는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DC형과 IRP의 성장과 함께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2분기 중 DC형 적립금은 20조 1399억 원, IRP는 22조 6180억 원 늘었습니다. 반면 회사가 적립금을 운영하고 가입자의 급여 수준을 정하는 DB형은 같은 기간 2조 3859억 원 증가했습니다. [2] 다만 적립금 증가액만으로 어떤 업권이 신규 고객을 얼마나 유치했는지, 기존 고객의 운용수익이 얼마나 기여했는지 각각 나눠 알 수는 없습니다.

증권사는 주식·채권·펀드·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상품을 한 계좌에서 조회하고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가입자가 직접 상품을 고르는 DC형·IRP가 커질수록 상품 선택의 폭과 모바일 이용 편의성은 사업자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그러나 증권사 계좌라고 해서 적립금이 주식이나 ETF에 자동으로 투자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운용 결과는 가입자가 선택한 상품과 자산 배분에 따라 달라집니다.

 

점유율 순위와 가입자 수익률은 다른 지표

적립금 규모는 사업자의 고객 기반과 시장 내 위치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하지만 운용 성과를 직접 비교하려면 제도 유형, 상품 유형, 비교 기간을 맞춰 수익률을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원리금보장형과 실적배당형은 위험과 수익 구조가 다르므로 단순히 하나의 평균 수익률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수수료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수익률이 같더라도 비용 차이가 장기간 누적되면 가입자에게 돌아가는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권사 한 곳의 점유율이 높다고 해서 그 회사의 모든 DC형·IRP 가입자가 높은 수익을 올렸다는 뜻도 아닙니다. 사업자별 공시 수익률은 여러 가입자와 상품의 운용 결과를 집계한 값이며, 개인의 상품 구성이나 가입 시점에 따른 실제 수익률과 다를 수 있습니다. 과거 실적 역시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사업자를 비교할 때는 자신의 계좌 조건부터 확인

퇴직연금 사업자를 비교할 때는 먼저 계좌가 DB형인지, DC형인지, IRP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DB형은 퇴직급여가 사전에 정해지고 사용자가 적립금을 운용합니다. DC형은 사용자가 납입할 부담금이 정해지며, 가입자가 적립금을 직접 운용합니다. IRP는 직장을 옮기거나 퇴직할 때 받은 급여를 모아 노후자금으로 관리하는 계좌입니다. [3]

DC형과 IRP 가입자는 사업자별 공시에서 본인 계좌와 같은 유형의 수익률을 비교하고, 원리금보장 여부, 상품 선택 폭, 총비용, 온라인 상담과 계좌 관리 기능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때 최근 한 분기의 수익률만으로 사업자를 판단하기보다 여러 기간의 성과와 비용, 자신의 투자 성향을 함께 보는 편이 적절합니다. 퇴직연금은 장기간 운용하는 노후자금인 만큼, 단기 시장 흐름만 보고 상품을 바꾸거나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하기 전에 제도별 차이와 전환 후 운용 책임을 확인해야 합니다.

증권사 간 경쟁은 시장 점유율을 놓고 벌어지지만, 가입자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제도와 투자 목적에 맞는 운용 환경입니다. 시장 규모나 순위는 비교의 출발점으로 삼되, 최종 판단은 공시된 수익률과 수수료, 상품 조건을 같은 기준으로 확인해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1] 더 벨 / 「퇴직연금 캡티브 시험대」 관련 적립금 분석 / 2026년 8월 6일 / https://m.thebell.co.kr/m/newsview.asp?newskey=202608060953466640103163&svccode=02

[2] 다음 뉴스 / 「퇴직연금 550조 시대… 실물이전 확대·국채 가세에 ‘머니무브’ 가속」 / 2026년 9월 1일 / https://v.daum.net/v/20260901174603824

[3] 고용노동부 / 「퇴직연금이란?」 / 날짜 미표기 / https://moel.go.kr/retirementpay.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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