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한화오션은 2일 “방위사업청의 업체 선정평가를 거쳐, 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공시했다. 향후 계약 금액과 기간 등은 구체적인 조건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화오션, 7조 8천억 원 규모 차기구축함(KDDX)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확정…국내 방산·조선업 새 전환점...
한화오션이 총사업비 약 7조 8천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국내 조선·방산업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 전력 강화는 물론 국내 함정 건조 기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국가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과 논란이 이어졌던 만큼, 이번 결정은 국내 방산업계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KDDX(Korean Destroyer eXperimental)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으로, 총 6척의 최신 구축함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7조 8천억 원에 달하며, 한국 해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기존 구축함보다 향상된 대공·대함·대잠 작전 능력과 첨단 레이더 및 전투체계를 갖추게 되며, 국내 기술 중심의 전투체계와 각종 무장 시스템을 적용해 자주국방 역량을 크게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맡게 된 사업은 단순한 선박 건조가 아니다. 상세설계를 수행하는 동시에 첫 번째 선도함을 직접 건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선도함은 후속 함정의 기준이 되는 만큼 설계 완성도와 건조 품질이 매우 중요하다. 이후 건조되는 후속함의 성능과 생산 효율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사업의 의미는 일반적인 함정 건조 계약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KDDX 사업은 당초 한화오션이 개념설계를 수행했고, 이후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담당했다. 일반적으로는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상세설계까지 이어가는 사례가 많지만, 과거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사건 등으로 인해 사업 방식이 경쟁입찰로 전환되면서 양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기술평가와 가격평가, 사업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단순한 수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한다. 한화오션은 최근 잠수함과 수상함 분야에서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왔으며, 이번 KDDX 사업을 통해 국내 함정 분야에서도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특히 해외 함정 수출 시장에서도 KDDX 건조 경험은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7조 8천억 원 규모의 사업은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다. 선박 건조 과정에서는 수많은 협력업체와 기자재 업체가 참여하게 되며, 철강·전자·기계·방산 부품 산업까지 폭넓은 파급효과가 발생한다. 또한 조선소 생산량 증가와 고용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 역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정부와의 협상을 성실히 진행하고 사업 정상화와 적기 전력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KDDX 사업은 여러 절차와 논란으로 인해 약 2년 이상 일정이 지연된 만큼 앞으로는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 해군 입장에서도 이번 사업은 전략적 의미가 매우 크다. 최근 동북아 안보 환경 변화와 해양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최신 구축함 확보는 필수 과제로 꼽힌다. KDDX는 기존 세종대왕급 및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을 보완하면서 더욱 발전된 탐지 능력과 네트워크 중심전 수행 능력을 갖춘 차세대 함정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국내 기술 비중을 높여 유지·보수와 성능 개량도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방산 수출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우리나라 방산 산업은 폴란드, 호주, 중동,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함정 분야 역시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KDDX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국내 조선 및 방산 기술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져 향후 구축함과 호위함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직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다. 현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단계이며 계약 금액과 계약 기간 등 세부 조건은 방위사업청과의 협상을 거쳐 확정된다. 이후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사업은 본격적인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한화오션의 KDDX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단순히 대형 수주를 넘어 대한민국 조선산업과 방위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첨단 함정 기술 확보와 국내 방산 생태계 활성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그리고 글로벌 함정 수출 경쟁력 강화라는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정부와 한화오션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계획된 일정에 맞춰 차세대 구축함을 전력화할 수 있을지 국내외 방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https://v.daum.net/v/20260702083518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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