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퓨얼셀이 미국 데이터센터용 대규모 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수주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 목표주가를 3만 40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70.6% 상향하고 투자의견도 ‘Buy’로 올렸습니다.
두산퓨얼셀, 미국 데이터센터 대형 수주 확보
두산퓨얼셀(336260)이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대규모 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확보하면서 성장주로서의 재평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7일 두산퓨얼셀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Hold(보유)’에서 ‘Buy(매수)’로 상향했습니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 3만 40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70.6% 높였습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 배경은 미국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수주입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공급 계약을 반영해 두산퓨얼셀의 2027년 매출액 전망치를 크게 높였습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향 연료전지 수주를 반영하면서 2027년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보다 32% 상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5014억 원 규모 PAFC 공급…약 140MW 추정
두산퓨얼셀은 미국 관계사인 하이엑시엄(HyAxiom)을 통해 5014억 원 규모의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을 수주했습니다. 최종 고객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내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수주 규모가 시장의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컸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최근 국내 와이에이치파워 1·2 프로젝트의 연료전지 공급 단가는 MW당 약 32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미국향 공급 단가는 이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은 이번 수주 규모를 약 140MW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50MW를 크게 웃도는 규모입니다. 공급 물량을 고려하면 이번 연료전지는 단순한 데이터센터 보조 전원이 아니라 주 전력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PAFC도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경쟁력 확인
이번 두산퓨얼셀 수주의 또 다른 의미는 PAFC 기술의 경쟁력 확인입니다. 연료전지는 발전 방식에 따라 SOFC, MCFC, PAFC 등으로 구분됩니다. 그동안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발전 효율이 높은 SOFC 등이 주목받았지만, 이번 수주를 통해 PAFC 역시 미국의 강력한 온사이트(On-site) 발전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NH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이 미국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시장에서 의미 있는 공급업체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력망을 새롭게 구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전력을 현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온사이트 발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두산퓨얼셀의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두산퓨얼셀 생산능력 확대… 추가 수주 여력도
두산퓨얼셀은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의 추가 수주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능력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PAFC 275MW, SOFC 50MW 수준입니다. 여기에 PAFC 생산라인 1개를 추가로 증설하고 있어 향후 PAFC 생산능력은 연간 350MW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NH투자증권은 국내에서 연간 약 100MW, 미국에서 100~120MW의 PAFC 생산을 가정하더라도 추가로 연간 100MW 이상의 수주를 소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규모 수주가 일회성 계약에 그치지 않고 향후 미국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추가 수주로 이어질지가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2027년부터 실적 개선 본격화 전망
두산퓨얼셀의 실적은 올해까지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개선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의 2027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6689억 원에서 8821억 원으로 31.9% 상향했습니다. 올해 예상 매출액 4888억 원과 비교하면 2027년 매출액은 약 80.5% 증가하는 수준입니다. 2027년 영업이익은 404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올해는 매출액 4888억 원, 영업손실 94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과거 공급한 연료전지의 스택 품질 관련 비용과 낮은 가동률, 예상보다 늦어진 수주 등이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운전자본 증가에 따른 차입금 부담 확대 가능성도 올해 두산퓨얼셀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다만 2027년부터 납품 물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 생산설비 가동률이 높아지고 운전자본 부담도 점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난이 두산퓨얼셀에 기회
두산퓨얼셀의 성장성을 판단할 때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의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미국에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발전 효율이 높은 기술을 선택하는 것뿐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공급하고 설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 역시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연료전지 기술별 특성보다 공급 가능성과 설치 속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SOFC, MCFC, PAFC 등 특정 기술에 관계없이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두산퓨얼셀 주가, 성장성 재평가 가능할까
이번 수주를 계기로 두산퓨얼셀의 투자 포인트도 기존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에서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5014억 원 규모의 대형 수주가 예상보다 큰 약 140MW 수준으로 추정되고, 향후 생산능력도 연간 350MW까지 확대될 예정이라는 점은 추가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입니다. 다만 올해 영업손실과 품질 관련 비용, 가동률 문제, 차입금 부담 등 단기적인 재무 리스크는 여전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두산퓨얼셀의 주가 흐름은 미국 데이터센터 추가 수주가 실제로 이어지는지, 생산능력 확대가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미국 데이터센터 대형 수주는 두산퓨얼셀이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출처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두산퓨얼셀」 기업분석 보고서
-두산퓨얼셀 공식 공시 및 기업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연합뉴스 및 국내 증권시장 관련 보도자료
※ 본 글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투자 정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나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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