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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뉴스

삼전닉스 레버리지 막았더니 코스닥으로 자금 이동…코스닥 레버리지 ETF 60% 급등

by 주식news 2026. 8. 9.

 

상장하고 있는 주식 그래프 표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이후 코스닥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 수익률이 60%를 웃돈 배경과 자금 유입, 풍선효과 및 투자자 주의점을 알아보려 합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이후 코스닥 레버리지 ETF 급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이른바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이후 코스닥 관련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코스닥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 수익률이 60%를 넘어서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관심과 자금이 코스닥 및 중소형주 관련 상품으로 분산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ETF 상승률 상위 5개 상품은 모두 코스닥 150 선물 레버리지 ETF였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상품은 RISE 코스닥 150 선물레버리지로 63.00% 올랐다. 이어 HANARO 코스닥 150 선물레버리지 62.42%,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 61.41%, TIGER 코스닥 150 레버리지 60.72%, KIWOOM 코스닥 150 선물레버리지 59.05% 순이었다.

 

코스닥 지수 급등이 레버리지 ETF 수익률 끌어올려

코스닥 레버리지 ETF가 급등한 가장 직접적인 배경은 코스닥 지수 자체의 강한 반등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코스닥지수는 23.8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11.89%와 비교하면 코스닥의 상승폭은 약 두 배에 달한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 수준으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이기 때문에 지수가 단기간 급등할 경우 일반 ETF보다 훨씬 큰 수익률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반대로 시장이 급락하면 손실 역시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최근의 60%대 상승률만 보고 코스닥 레버리지 ETF가 항상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급감

이번 자금 이동의 배경으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가 꼽힌다. 규제 시행 전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12조 4485억 원에 달했지만, 규제가 시행된 지난달 31일에는 3조 1518억 원으로 급감했다. 이달 7일에는 거래대금이 8452억 원까지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특정 종목의 주가 움직임을 확대해서 추종하는 상품에 집중됐던 거래가 크게 위축된 셈이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금이 코스닥 ETF를 비롯한 다른 레버리지 상품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 ETF에도 수천억 원 자금 유입

실제 코스닥 관련 ETF에는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KODEX 코스닥150에는 4237억 원,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에는 1817억원​이 순유입됐다. 전체 ETF 가운데 각각 두 번째와 다섯 번째로 많은 순유입 규모다. 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몰렸던 투자자금이 규제 이후 코스닥 및 지수형 ETF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코스닥은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수급 쏠림 현상으로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가 줄면서 코스닥 시장으로 투자자금이 분산되는 것은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될 수 있다.

 

증권가 “코스닥 수급 환경 개선 기대”

증권가에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 감소가 코스닥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이 코스닥 수급을 흡수하면서 거래대금 감소와 시장 부진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규제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가 줄어든 만큼 코스닥의 과매도 포지션이 되돌려질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권범석 삼성증권 선임연구원 역시 규제 이후 증시 주변 자금이 늘어나면서 코스닥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결국 삼전닉스 레버리지에 집중됐던 자금이 코스닥 ETF와 중소형주로 이동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수급 개선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코스닥 레버리지 ETF ‘풍선효과’는 주의해야

다만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투기적 수요를 억제했지만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찾아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와 같은 다른 레버리지 상품으로 이동한다면 규제 효과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가 단기간에 6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 레버리지 ETF는 상승장에서 수익률을 확대할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도 빠르게 커질 수 있다. 특히 코스닥은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보다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시장 방향이 바뀔 경우 주가 변동폭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코스닥 레버리지 ETF 투자, 수익률보다 변동성 봐야

이번 현상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가 국내 증시의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 집중됐던 자금이 줄어들면서 코스닥 ETF와 중소형주로 자금이 분산되는 것은 시장 쏠림 현상을 완화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높은 수익률을 좇아 투자자금이 또 다른 레버리지 상품으로 이동한다면 새로운 쏠림 현상이 만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최근 코스닥 레버리지 ETF의 60%대 상승률만 보고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코스닥지수의 상승 지속 가능성, 거래대금, 외국인·기관 수급, 시장 변동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레버리지 ETF는 단순히 ‘많이 오른 ETF’가 아니라 기초지수의 방향성과 변동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고위험 상품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결국 이번 자금 이동이 국내 증시의 과도한 삼전닉스 쏠림을 완화하고 코스닥의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코스닥 레버리지 ETF로 또 다른 자금 쏠림을 만드는 데 그칠지는 앞으로의 시장 흐름이 결정할 전망이다.

 

 

 

출처

-한국거래소(ETF 수익률 및 거래대금 관련 자료)

-신한투자증권 박우열 연구원 분석

-삼성증권 권범석 선임연구원 분석

-관련 증권업계 분석 및 시장 자료

 

※ 본 글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투자 정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나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