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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뉴스

'파산 위기' 왓챠와 운명의 일주일 맞이한 홈플러스, 새 주인 찾나

by 주식news 2026. 7. 12.

 

다음주 M&A시장에서는 1세대 토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회생계획안 승인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재항고 기한 전 마지막 일주일을 보내게 되는 홈플러스와 관련한 움직임에도 업계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왓챠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연장을 신청, 이달 16일까지 새로운 제출 기한을 받은 상태다. 이번 회생계획안 연장은 왓챠의 공개매각 실패에 따른 조치다. 왓챠는 앞서 지난 4월 CJ ENM 등 국내외 미디어 관련 업체들로부터 인수의향을 타진 받고 공개매각에 들어선 바 있다. 하지만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꼽혔던 CJ ENM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왓챠는 매각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바꾸고 물밑에서 원매자를 찾기 위한 작업을 이어왔다. 법원 역시 이 같은 진행상황을 고려해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을 한 차례 연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왓챠는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총 6차례 제출 기한을 연장한다. 왓챠에서 적당한 인수자를 찾지 못한 경우 법원은 16일 회생폐지를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파산 위기' 왓챠와 운명의 일주일 맞이한 홈플러스, 새 주인 찾나

 

최근 국내 유통·콘텐츠·애그테크 업계에서 기업의 생존과 투자 유치 여부를 가를 중요한 일정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경영난을 겪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왓챠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그리고 스마트농업 기업 스마트팜닥터애그의 투자 일정이 맞물리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 기업은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새로운 투자자 또는 인수자를 확보하는 것이 향후 기업 가치와 사업 지속성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왓챠다. 국내 OTT 시장을 개척한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았던 왓챠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등 대형 플랫폼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년간 적자를 이어왔다. 콘텐츠 확보 비용은 계속 증가한 반면 가입자 증가세는 둔화되면서 재무 부담이 커졌고, 결국 신규 투자 유치와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업계에서는 왓챠가 독자 생존보다는 전략적 투자자(SI)나 재무적 투자자(FI)를 통한 자본 확충 또는 매각 가능성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K-콘텐츠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콘텐츠 플랫폼의 가치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 역시 운명의 일주일을 맞이했다. 법원의 회생 절차와 관련된 재항고 시한이 다가오면서 향후 기업 정상화 여부가 중요한 분기점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오랜 기간 국내 대형마트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온라인 쇼핑 확대와 소비 패턴 변화, 높은 금융비용 등이 겹치면서 경영 부담이 커졌다. 최근에는 자산 매각과 점포 효율화, 비용 절감 등을 추진했지만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새로운 인수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회생 절차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경우 전략적 투자자나 사모펀드가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반대로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구조조정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홈플러스의 경우 전국적인 오프라인 점포망과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큰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기존 점포의 활용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될 경우 단순한 대형마트 운영을 넘어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스마트농업 기업 스마트팜닥터애그도 오는 15일 예비입찰을 앞두고 있다. 스마트팜닥터애그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농업관리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솔루션을 개발해온 기업으로, 최근 정부의 디지털 농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예비입찰에서는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들의 참여 여부가 관심사다. 만약 경쟁적인 입찰이 이뤄질 경우 기업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재원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세 기업 모두 이번 일정이 단순한 절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있다. 왓챠는 투자 유치 여부가 독립 경영과 매각 가능성을 결정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 이후 새 주인 찾기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마트팜닥터애그 역시 예비입찰 결과에 따라 본입찰 흥행 여부와 기업 성장 전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투자시장이 다소 위축됐지만 기술력이나 브랜드 가치, 전국 단위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에는 여전히 투자 수요가 존재한다고 분석한다. 특히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기존 사업 기반이 탄탄한 기업이나 미래 성장 산업에 속한 기업은 전략적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결국 이번 일주일은 각 기업의 향후 수년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왓챠는 생존을 위한 투자 유치, 홈플러스는 회생 이후 새 주인 확보 가능성, 스마트팜닥터애그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경쟁이라는 서로 다른 과제를 안고 있다. 결과에 따라 국내 OTT 산업과 유통업계, 스마트농업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홈플러스가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해 경영 정상화에 성공할지, 왓챠가 독자 생존의 발판을 마련할지, 스마트팜닥터애그가 성공적인 투자 유치에 성공할지가 올 하반기 산업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https://www.mk.co.kr/news/stock/12096219